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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카카오 당뇨 관리 서비스…'파스타'의 차별성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카카오헬스케어가 설립 2년만에 마침내 첫 아이템을 내놨다.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파스타의 기본 골격은 연속혈당측정기(CGM)와의 연동을 통한 모바일 혈당 관리로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카카오헬스케어가 1일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카카오헬스케어(대표이사 황희)는 1일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파스타는 말 그대로 카카오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지속적 모니터링과 이에 기반한 개인화된 가이드 제공을 골자로 한다.이러한 개념은 파스타(PASTA)의 이름에서도 드러난다. Personalized(개인화된), Accessible(다가가기 쉬운), Supportive(도움을 주는), Tech-enabled(기술을 활용한), Affordable(합리적인)의 조합이 바로 파스타 브랜드 기반이기 때문이다.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혈당 반응이 다양한 모양과 성분을 갖고 있는 파스타와 유사하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기본 구동은 결국 카카오를 통한다.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본인의 카카오 계정을 활용해 로그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혈당 모니터링은 연속혈당측정기가 기반이 된다. 이를 위해 카카오헬스케어는 , 국내 기업인 아이센스와 글로벌 기업 덱스콤과 전략적 협약을 맺은 바 있다.이에 따라 파스타는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와 덱스코의 G7 센서와 연동돼 앱으로 지속적으로 혈당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파스타 앱에서 CGM 센서의 종류를 선택하면 센서 부착 방법, 주의사항, 연동 절차 등이 자세하게 안내된다.연동이 완료되면 혈당 데이터가 블루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스타에서 자동으로 표시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실시간 혈당 데이터와 함께 간편한 기록을 통해 생활 습관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음식을 촬영하면 음식 종류, 영양소, 열량 등을 알려주는 비전 AI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식사를 기록하고, 운동, 인슐린, 복약 등도 기록이 가능하다.이를 기반으로 파스타는 각종 생활 습관에 따른 혈당 반응을 그래프 등을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혈당 변화에 따른 가이드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인 셈이다.또한 파스타는 CGM 착용 기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변동성, 혈당관리지표(GMI), 목표 범위 내 비율, 평균 혈당, 혈당 하이라이트 등 각종 수치를 요약 제시하고 혈당 관리에 대해 잘한 점과 아쉬운 점 등을 구분해 보여주는 리포트를 제공한다.이 밖에도 가족, 지인들과 혈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응원할 수 있는 기능, 이용자들이 혈당 관리 유형별로 소통이 가능한 게시판, 혈당 관리 관련 맞춤형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커뮤니티도 등도 탑재했다.그렇다면 이를 통해 카카오헬스케어가 노리는 바는 뭘까. 황희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사회적 역할'과 '환자 주도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카카오헬스케어를 통해 당뇨병 합병증과 부작용을 일부라도 줄이고 당뇨 전 단계의 환자가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역할이라는 설명이다.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현재 당뇨병 관리를 위해 정부 예산만 1조,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까지 하면 3조원에 달하는데 왜 당뇨병은 줄지 않고 당뇨병 환자들의 삶은 개선되지 않는가 하는 부분에서 파스타가 시작됐다"며 "단순히 혈당을 체크하고 병원에서 가서 약을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CGM이 당뇨병 관리에 혁신적 기능을 하고 있지만 의료진을 위한 모니터링의 역할일 뿐 환자는 이를 활용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파스타는 환자가 본인의 혈당을 살피며 주도적으로 혈당관리에 나서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당뇨병 관리에 적극적인 의지가 있는 환자만이라도 파스타를 통해 혈당을 관리하고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면 카카오헬스케어의 역할은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설명이다.하지만 결국 의료진의 참여도 필수적이다. 카카오헬스케어가 파스타에 수집된 혈당 정보를 의사가 웹에서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대시보드 '파스타 커넥트 Pro'도 함께 선보인 이유다.이를 통해 의료진은 파스타 앱을 통해 환자가 입력한 식사 기록, 운동 정보 등 생활 습관과 실시간 혈당 추이를 즉각적으로 확인해 교육 및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황희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가 당뇨병과 환자의 모든 것을 관리할 수는 없다"며 "환자의 의지를 반영해 혈당과 관련한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 전부"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여기까지가 카카오헬스케어의 영역이며 치료는 의료진의 몫"이라며 "당뇨병 합병증과 부작용을 줄이고 당뇨 전 단계 환자가 당뇨병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일부라도 막는 것이 카카오헬스케어가 해야할 사회적 역할"이라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카카오헬스케어는 아이센스와 덱스콤 외에도 다방면의 협력 체계를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카카오헬스케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을 하면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다는 의지다.실제로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까지 인슐린 집중 치료 당뇨병 환자를 위해 인슐린 펜과 호환되는 노보노디스크와 바이오콥의 '말리아 스마트 캡'을 세계 최초로 SDK 방식을 통해 연동할 예정이다.또한 의료진이 사용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인 '파스타 커넥트 Pro'를 병원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과 연동하는 방안도 진행중이다.황희 대표는 "결국 카카오헬스케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을 묶어 이를 연동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파트너를 찾아 나가며 환자를 위한 가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파스타 서비스 또한 당뇨병을 시작으로 다양한 만성질환으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 2027년 안에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1 11:12:33의료기기·AI

동아대병원, 제5기 상급종병 지정평가 부산·경남 1위, 전국 8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동아대병원 전경 동아대병원(병원장 안희배)이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 도전한 전국 54개 병원 중 부산·경남 1위, 전국 8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아대병원은 부산·경남에서 유일하게 전국 TOP10 진입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저력을 과시함은 물론,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 수준에 있어 전국적 위상을 확보했다.환자구성상태 및 회송체계를 평가하는 ▲전문질병군 환자비율 ▲의원중점 외래질병 비율 ▲경증 회송률 모두 만점 기준을 크게 웃돌며 의료전달체계 최상위 기관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는 평가다.입원환자 수 대비 의사와 간호사 인력의 충분성을 평가하는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전공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레지던트 상근과목 수에서도 10개 과목을 모두 충족했다.코로나19 참여 기여도 영역에서도 국가적인 감염병 사태에 솔선수범 대응해 지역내 확산방지 및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상위 점수를 획득했다.안희배 병원장은 "그동안의 노력이 좋은 평가결과로 나타나 매우 만족한다"면서 "이번 평가결과를 발판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친환경적인 병원 시스템 구축, 사회적 역할 증대 및 고객친화적인 병원운영 등 한단계 진보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8 21:08:07병·의원

다산제약, 'ISO 37001'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다산제약은 26일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을  공인 인증기관인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취득했다고 밝혔다.다산제약은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인증 취득수여식을 진행했다. ISO 37001은 조직의 부패 방지를 위해 2016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국제 사회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구축한 반부패경영시스템 표준을 말한다.발생 가능한 부패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 및 관리하기 위한 전문성을 요하는 인증체계로 조직에서 반부패 경영시스템을 수립, 실행, 유지 및 개선을 달성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규정하고 있다.직접 인증 심사를 받은 다산제약 담당자는 "이번 ISO 37001 인증 준비 과정에서 부서의 각 업무 담당자 별 발생 가능한 부패를 정리해 볼 수 있었고, 기존관리 방침과 더불어 예방 및 업무 개선을 위한 부패 방지체계를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단 한 건의 부적합 없이 인증을 취득한 다산제약은 부패 리스크에 대해 평가하고, 실사 및 모니터링을 통한 미흡한 점을 보완, 개선하면서 부패방지 방침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다산제약 류형선 대표는 "ISO 37001 인증은 최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대두되는 만큼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회사는 지속적 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해 부패 방지에 힘쓰고,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및 공정거래 교육을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모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26 15:07:46제약·바이오

임종실 설치 앞둔 요양병원들..."적정수가는 약 42만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임종기 환자의 마지막 순간을 위해 임종실은 꼭 필요하다. 다인실인 경우 옆자리 환자의 죽음은 다른 환자에게도 스트레스다. 임종기 환자와 보호자 이외 다른 환자를 위해서도 임종실은 필요하다."대한요양병원협회 김기주 부회장이자 경기도 광주시 소재 선한빛 요양병원장은 임종실이 가져다주는 편익을 이같이 설명했다.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내 임종실 설치 의무화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내년 7월 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향후 임종실 설치 의무화에 따른 수가 산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김기주 요양병원협회 부회장은 임종실 수가 필요성을 거듭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6년 전, 요양병원을 개원하면서 별도의 수가 없지만 임종실을 설치했다. 1인실 병실 하나를 포기해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에 따르면 임종기 환자가 임종실 대신 1인실을 이용할 경우 병실료에 개인 간병비가 추가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섣불리 1인실을 택할 수 없어 결국 존엄한 임종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임종실에서 환자를 임종을 맞은 보호자들은 "덕분에 마지막 길을 편안하게 보내드렸다"며 감사인사를 받을 때면 설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그는 "병원 개원을 준비할 당시만 해도 임종실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면서 "필요성에 대해선 누구나 공감하지만 병원 경영 측면에선 우려가 높다. 적절한 수가가 산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한병원협회는 물론 대한요양병원협회 또한 임종실 설치 의무화에는 부담스러운 표정이다. 특히 별도의 수가 지원 없이 기존 병실을 임종실로 운영할 경우 제도 연착륙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김 부회장의 전망이다.요양병원협회는 생애말기 돌봄에 대한 '수가'를 요구하고 있지만 허공의 메아리 상태.김 부회장은 "요양병원이 존재함으로써 돌봄+의료가 필요한 환자의 의료비를 줄이는 등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어디서나 균일한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려면 생애말기 돌봄환자 수가 산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번에 임종실에 대한 수가를 산정하게 되면 생애말기 돌봄환자를 위한 수가마련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가 생각하는 적절한 수가는 어느정도일까. 김 부회장은 호스피스 임종실 수가를 기준을 제시했다.현재 호스피스 임종실 운영 수가는 요양보호사가 있는 경우, 상급종합병원급 51만 3470원, 종합병원급 51만 430원, 병원급 41만 8170원  수준. 요양보호사가 없는 경우는 상급종합병원급 41만 4190원, 종합병원급 41만 1150원, 병원급 31만 8880원이다.김 부회장은 요양병원 임종실의 경우에는 요양보호사가 없는 임종실 기준으로 수가를 산정하면 적절할 것이라고 봤다.그는 "종합병원, 요양병원 상당수가 민간병원으로 '수가'라는 인센티브 없이 임종실 설치 의무화 정책이 자리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실적인 수가 마련을 거듭 강조했다. 
2023-10-16 05:30:00병·의원

간무협, 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학력제한 철폐 '이구동성'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아카데미를 열고 국민건강을 위해 간호조무사 학력제한 철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전날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과 '간호조무사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날 기념식은 간무협의 간호조무사의 권익향상, 처우개선, 위상 강화 노력과 함께 그동안의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50년간의 목표와 방향 공유를 위해 개최됐다.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아카데미를 열고 간호조무사 학력제한 철폐를 강조했다.기념식에는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으며, 함께 간호조무사 학력제한 철폐를 촉구하는 손피켓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현장에는 간무협의 역사와 간호조무사의 국민 보건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들도 함께 전시됐다.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오직 환자 쾌유와 국민건강만 생각하며 묵묵히 간호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조무사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50년간 협회의 주인인 간호조무사 권익 대변에 최선을 다해왔다. 지난 50년을 밑거름 삼아 간호조무사 100년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곽 회장은 ▲위헌적인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조무사 인력기준 1:20 신설 추진 ▲근로계약서·임금명세서 주고받기 및 간호조무사 이름 찾기 캠페인 진행 ▲의료취약지 간호인력 처우개선비 예산 확보 ▲간호조무사 휴가 대체인력지원사업 예산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86만 간호조무사가 정당하게 대우 받는 간호인력으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목표다.이어진 축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영상을 통해 "간호조무사는 제일선에서 국민건강을 지키는 보건의료인이다. 간호조무사 덕분에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 터널을 헤쳐나올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가 무섭다. 그래서 간호조무사 역할이 날로 소중해지고 있기에 간호조무사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회도 힘쓰겠다"고 전했다.한덕수 국무총리도 영상을 통해 "간호조무사는 코로나 팬데믹 극복에 헌신해왔으며, 고귀한 희생을 해주신데 거듭 감사드린다"며 "돌봄, 요양 등 보건의료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간호조무사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는 간호조무사 역량 강화와 근로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는 "간호조무사는 환자가 제일 먼저 만나는 보건의료인력이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국가 미래를 다함께 준비하는 가운데 간호조무사의 막중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더욱 힘을 다해 국민과 동행해줄 것"이라며 "지난 50년을 넘어 앞으로의 50년 동안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간호조무사협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간호조무사는 국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건강을 지켜주는 분이다"라며 "사회의 다변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간호조무사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국민건강 지킴이로 국민 곁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이어진 현장 축사에서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제한하고 있는 것은 헌법적 교육 기본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간호법 폐기 과정에서도 드러났듯 학력제한은 국민 직업 선택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고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정부에서는 이런 애로사항과 정책 개선 사항을 제대로 파악하고 균형 있게 반영해 간호조무사 역량강화와 처우개선에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코로나시대에도 변함없이 시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간호조무사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대한민국에서 간호조무사가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보건의료현장의 개선과 간호조무사를 포함한 보건의료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에도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국민의힘 조명희 의원 역시 "간호조무사의 학력제한 폐지는 불공한 일입니다. 간호조무사가 불공정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50년만큼 앞으로도 50년도 계속 행복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서면을 통해 대한간호조무사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며, 간호조무사 발전과 권익향상, 처우개선 등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보건의료단체 내빈으로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간호법 반대를 위해 한 목소리로 내어 투쟁해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와 회원에게 감사드린다"며 "간호조무사 처우개선과 권익증진을 위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노력에 항상 관심 갖고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간호조무사는 치과 진료 현장에서 치과의사와 함께 국민구강보건 향상에 꼭 필요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와 연대를 통해 국민 구강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는 동시에, 약소직역 어려움을 개선하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이어진 유공자 시상에서는 간호조무사 권익향상에 이바지한 48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간무협 중앙회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평소에 간호조무사를 위해 애써준 공로에 대한 감사패 전달도 이뤄졌다.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간호조무사 아카데미'에선 총 4개 특강이 진행됐다. 국민의힘 조명희 국회의원이 '초고령사회 간호조무사의 역할'에 대해 강연을 열었으며,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국회의원이 '간호조무사와 함께하는 좋은 정치'를 주제로 강연을 이었다.다음으로 시대전환 조정훈 국회의원이 '보건의료와 정치개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마지막에는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가 '간호조무사 업무 스트레스 관리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마무리했다.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동근 위원장,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김성태 의장,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국회의원, 한정애 국회의원, 진선미 국회의원, 국민의힘 조명희 국회의원,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참석했다.또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대한중소병원협회 이성규 회장,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황윤숙 회장,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장인호 회장, 대한방사선사협회 한정환 회장, 대한응급구조사협회 강용수 회장,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김영달 회장, 한국산후조리원협회 김형식 회장,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최장선 회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 한국공인노무사회 이황구 회장, 한국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김춘동 회장 등이 자리했으며, 간무협 명예회장과 파독위원장, 원로임원 및 회원 1500여 명이 함께했다.
2023-07-21 11:34:32병·의원

의사 출신 건보공단 이사장 인사…안팎에서 반색보다 '우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청와대가 감염병 전문가로 손꼽히는 정기석 전 중앙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을 건보공단 수장으로 낙점했다. 보건복지부는 정기석 전 중앙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65)을 건보공단 이사장에 임명한다고 10일 밝혔다. 임기는 3년.호흡기내과 교수 출신인 그가 재정운영이 핵심인 공단의 행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가  앞으로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정기석 신임 이사장은 누구?정 이사장은 1983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부터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장, 의료원장을 지냈고 질병관리본부 시절 본부장을 역임했다.자료사진. 복지부는 10일 정기석 전 중앙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을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정 이사장은 신종플루 유행 당시 '바이러스성 폐렴'의 치료법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폐렴 치료지침 재정위원장을 맡았고 호흡기 질환 권위자로 주목을 받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직후에는 당시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으로 임명, 방역 대응을 이끈 감염병 전문가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도 정부 방역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감염병 전문가로 적극 활동했다.이후 정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선거캠프에서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새 정부의 방역정책을 진두지휘했다. 대통령 당선 후에도 질병관리청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을 맡아 과학 방역을 내건 새 정부 방역 정책 실행에 앞장섰다. 이같은 이력으로 정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하마평에도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정 이사장은  우선 현 정부 기조인 효율성,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재정관리'에  보다 집중할 예정이다.그는 메디칼타임즈와 전화 통화에서 "23조원이라는 누적 적립금이 있다고 많이 말들 하지만 절대 많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단언하며 "대학병원들도 적립금을 갖고 있지만 이를 별도의 여유 있는 재정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이미 우리나라는 의약분업 당시 재정이 파탄 났던 경험도 갖고 있다. 또 그런 일이 안 생기리라는 보장이 없다"라며 "재정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써야 할지 좀 더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정 이사장을 향한 우려의 시선 '전문성' 부족건보공단은 지난 4월 신임 이사장 공모를 시작 후 서류심사, 면접심사 등의 전형을 거쳤다. 통상 최종 임명까지 약 2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이번 인사는 면접 후 임원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까지 끝내고도 한 달 넘도록 임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다시 공모를 진행한다는 소문까지 등장할 정도였다.우여곡절 끝에 새 이사장이 임명됐지만 안팎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먼저 나오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정기석 이사장에게서 건강보험 재정 운영 등에 대한 철학이나 평소 소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이유에서다.특히 건보공단 노조는 보험자와 견제 관계에 있는 '공급자' 위치인 의사가 건보공단 이사장 직을 맡는다는 데 반감을 보이고 있다. 건보공단 이사장에 '의사'라는 직군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성상철 이사장이 있었고, 가장 최근에는 김용익 이사장도 있었다.건보공단 노조는 과거 2014년 성상철 전 이사장 임명 때도 정문에서 반대 농성을 하며 성 전 이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등의 투쟁을 하기도 했다. 노조는 정기석 이사장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의 취임식이 있는 11일 오전 피켓 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 이사장도 취임식 후 노조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건보공단 노조는 공급자인 '의사' 출신 의사가 이사장이라는 점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건보공단 노조는 이미 정기석 이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 그를 향해 공개적으로 4가지를 물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 포스트 코로나 사회 환경적 변화에 따른 건강보험 제도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대한 철학과 소신 ▲윤석열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소신과 입장 ▲감염병 관련 비용을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하는 상황에 대한 견해 ▲공급자의 부당청구 사례에 대한 조치와 대책 방안 등이다. 지난 5월 초 질의했지만 정 이사장은 별도의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건보공단 노조 관계자는 "감염병 전문가로서는 충분히 인정받고 있지만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사장의 철학을 확인할 길이 없었다"라며 "과거 병원장 시절 내부 노동조합과는 크게 마찰을 겪지 않았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급자 입장일 때와 또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렇다고 의료계가 '같은' 공급자의 위치에 있는 의사가 보험자 조직 수장으로 임명됐다고 반색하는 것도 아니다.대한의사협회 전 임원은 "기관장 한 명이 바뀐다고 조직의 정책이 바뀌는 그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며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보험자인 건보공단의 수장이 됐다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전제했다.그러면서도 "정 이사장의 과거 이력이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개선에 기여를 했다. 건강보험 제도를 위해 뭔가를 했다는 인상을 남기지는 않았다. 이는 곧 건보공단 이사장, 보험자로서의 전문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보건의료 제도에 대한 이해도는 의사가 아닌 사람들보다는 높을 것이기 때문에 제도의 속도 조절 등은 기대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2023-07-11 05:00:00정책

"제약·바이오사가 원하는 모든 데이터 '비바'안에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바시스템즈(Veeva Systems)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제품 단위 원스톱 통합 솔루션입니다. 마케팅이면 마케팅, 임상시험이면 임상시험 등 한가지 포인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쟁사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죠."글로벌 생명과학 데이터·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인 비바시스템즈가 한국 시장에서의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트리스탄 비바시스템즈 아시아 총괄은 비바시스템즈의 차별성으로 '공익기업'으로의 사명감을 꼽았다.이미 국내 주요 제약사들과 계약을 추진중이고 일부 바이오 기업들과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 임상시험 지원부터 CRM(고객관리) 솔루션 등 진출 분야도 다양하다.하지만 이미 국내에는 자리를 잡은 글로벌 데이터·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들이 존재한다. 어찌보면 후발주자로서 비바시스템은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있을까.이에 대해 트리스탄 탄(Tristan tan) 아시아 데이터·에널리틱스 총괄은 이에 대해 '공익기업'으로서의 부가가치를 먼저 꼽았다.트리스탄 총괄은 "비바시스템즈는 여타 데이터,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과 다르게 공익기업(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 출발해 아직까지 이를 이어가고 있다"며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는 사실은 같지만 그 목적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의미"라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공익기업은 법인 설립목적에 공익을 명시하고 산업의 부가가치 생성과 고용 기회 창출, 사회적 역할 등을 추구한다"며 "즉 각 생명과학기업들과 '고객사'로의 네트워크가 아닌 '파트너'로서 함께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비바시스템즈는 사업 목적에 '환자의 선택권 보장'과 '생명과학 산업에 대한 경쟁 장벽 제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가가치 생성' 등을 명시해 놓은 상태다.단순히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얻어지는 사회적 가치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이 역시 매출과 자본이 있어야 가능한 얘기. 그렇다면 비바시스템즈가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부분은 어디에 있을까.트리스탄 총괄은 이에 대해 원스톱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한 두가지 뿌리인 '디벨로프 클라우드'와 '커머셜 클라우드'를 꼽았다.트리스탄 총괄은 "디벨로프 클라우드는 말 그대로 제약이나 바이오기업들이 제품의 수명 주기 동안 운영 체계를 제공하는 기반"이라며 "R&D 단계부터부터 종단간(end-to-end) 제품 개발과 상용화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커머셜 클라우드는 이러한 제품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을 위해 고객중심의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수많은 보건의료전문가(HCP)의 수요 예측은 물론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비바 오픈데이터(Veeva OpenData)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전했다.트리스탄 총괄은 제품 전주기에 달하는 통합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은 비바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이렇듯 수요 예측부터 R&D, 나아가 마케팅과 영업, 보건의료전문가들의 소통까지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원스톱을 제공하는 것이 비바시스템즈가 강조하는 경쟁력이다.특히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디벨로프와 커머셜, 나아가 비바시스템즈가 개발한 다양한 솔루션들이 한데 묶여 있다는 점에서 빠른 시간에 원하는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트리스탄 총괄의 설명.트리스탄 총괄은 "워낙 전문적 영역인 만큼 비바의 솔루션이 가지는 장점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임상시험에서 마케팅, 영업, 의료전문가들과의 소통 등 제품의 모든 주기에 있어 통합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은 비바가 유일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이러한 모든 데이터가 하나의 클라우드로 모아진다는 점에서 포인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쟁사 데이터와 달리 비바 오픈데이터는 포괄적인 데이터 소스로 시장을 조망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파트너사들의 경우 우리와 연결되는 첫 날부터 실시간 리얼 데이터를 받아보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를 기반으로 비바시스템즈는 이미 화이자와 노보노디스크, 아스텔라스, 바이엘, 베링거인겔하임, GSK, 머크, 오츠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쉽을 이어가고 있다.여기에 더해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해진 모더나나 바이오마린, 알렉시온 등 성장기업들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과도 긴밀하게 논의를 진행하며 파트너쉽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트리스탄 총괄은 "한국은 우리의 주요 파트너사인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요 거점이 되고 있으며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들 또한 급성장하고 있다"며 "비바시스템즈의 솔루션을 통한 혁신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우리는 앞서 말했듯 공익기업으로서 점유율 확장 등에 목적을 두고 있지 않으며 한국 기업들이 세계로 나아가며 한국의 생명과학 수준을 높이고 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부가가치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같은 배를 탄다는 생각으로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고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이에 뜻을 함께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3-06-12 05:20:00의료기기·AI

공단노조, 이사장 유력 후보 정기석 교수에 4가지 공개 질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강보험공단 차기 이사장 선임이 임박한 가운데 유력 후보로 꼽히는 정기석 교수를 향해 건강보험 노동조합이 공개적으로 질의를 던졌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보험 제도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대한 철학과 소신, 현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소신과 입장 등을 물었다.건강보험노동조합은 "차기 공단 이사장으로는 건강보험 공적 기능과 제도발전 강화에 기여하고 의료민영화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 인물이 내정돼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8일 네 가지의 질문을 공개적으로 던졌다.건보공단은 후임 이사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 장성인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등 총 6명이 지원했고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3명을 보건복지부에 추천했다.건보 노조는 "건보공단은 공급자인 의사와 진료비 협상을 통해 건강보험 수가를 결정하는 상대"라며 "윤석열 정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의사 출신, 기획이사에 한의사를 임명하더니 이제는 건보공단 이사장도 의사를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건보 노조는 구체적으로 차기 이사장 후보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공급자', 감염병 전문가라고 명시하는 것으로 봐서 정기석 교수를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보 노조는 차기 이사장 후보자의 견해와 입장을 듣고 싶다며 4가지를 공개적으로 물었다.구체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 포스트 코로나 사회 환경적 변화에 따른 건강보험 제도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대한 철학과 소신 ▲윤석열 정부의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소신과 입장 ▲감염병 관련 비용을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하는 상황에 대한 견해 ▲공급자의 부당청구 사례에 대한 조치와 대책 방안 등이다.건보 노조는 "공급자인 의사 출신이지만 의료기관 지출을 관리하는 보험자 수장으로서 제 역할을 잘하겠다는 소신을, 가입자인 국민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건강보험 보장성을 높이고 국민을 위해 의료비를 절감하고 공공성을 확장하겠다는 다짐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건강보험 재정관리 측면에서 객관적인 시각이 없거나 건강보험 공공성을 높이는 일에는 앞장서지 않고 보장성을 낮추고 민영화의 길로 나선다면 건보공단 이사장으로서 자격이 없고 노동조합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08 11:48:06정책
인터뷰

"패러다임 전환은 GSK의 사명… HIV 사업부가 주도해야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HIV 사업부는 단순히 치료제를 통해 치료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인식과 편견에서 나오도록 돕는 것까지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 질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최전선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는 AIDS(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면역결핍증)를 원인 병원체로 치료제 개발로 인해 환자의 기대여명과 삶의 질이 올라갔지만 편견이라는 장벽과 싸우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실제 HIV 감염인 단체 러브포원이 발표한 '2018 HIV/AIDS에 대한 20~30대 HIV 감염인의 인식 조사' 결과 대부분의 국내 HIV 감염인들이 사회적 낙인과 편견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극심한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의료진을 물론 치료제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제약사 역시 다양한 관점의 접근과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미.1987년 세계 첫 HIV 치료제인 지도부딘을 개발한 GSK는 계속해서 치료제를 개발하며 HIV분야에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 GSK HIV사업부 윤시형 본부장과 이인원 과장을 만나 사업부의 방향성을 들어봤다."약 복용조차 부담되는 HIV…치료만큼 진단 관심 집중"HIV사업부는 GSK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부서이자 GSK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 중 하나로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다양한 치료제를 선보이고 있다.그러한 의지를 잘 담은 것이 '우리는 어떠한 HIV 감염인도 포기하지 않다(Leave No PLHIV Behind)'라는 슬로건.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광범위하게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윤 본부장은 "HIV는 더 이상 죽는 병이 아니라 만성질환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표준 치료에서 생기는 내성이 고민 중 하나다"며 "GSK의 HIV치료제 포트폴리오도 이런 관점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2제요법 치료제인 도바토의 개발도 그런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HIV 치료에서 강조되는 수치는 에이즈 종식을 목표로 하는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의 95-95-95 캠페인. HIV감염인의 95%가 검사를 통해 감염사실을 인지하고 확인된 감염자의 95%가 치료에 돌입해 치료자의 95%가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개념이다.(왼쪽부터) 윤시형 본부장, 이인원 과장많은 제약사가 질환에 맞춘 사회적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진단단계부터 어려움을 겪는 HIV의 특성상 보다 본질적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윤 본부장은 "한국은 유럽이나 미국 등의 국가보다는 HIV진단율이 이미 낮다고 보고돼있고 이는 사회적 낙인과 차별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지난해부터 스티그마(stigma)를 없애기 위한 여러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환자들을 어떻게 양지로 오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가령 당뇨와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질환에 대해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잘 알고 있어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만 HIV의 경우 한자조차 차별에 대한 낙인이 있어 단순히 질환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도 제약사의 고민과 숙제라는 것.이 과장은 "HIV 감염인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약을 매일 복용하는 것부터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 기간에 신규진단환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빠르게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인 만큼 인식을 올리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국내 HIV감염인 연령별 비율 및 치료시작 시기에 따른 예상 수명(GSK 제공)"2제요법 도바토 등장…기존 패러다임 바꾸는 도전"현재 GSK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HIV 치료제는 도바토(성분명 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로 미국 보건복지부(DHHS)가 표준요법인 3제요법과 함께 1차 치료로 권고 중인 유일한 2제요법(2DR, 2drug regimen)치료제다.윤시형 본부장돌루테그라비르를 기반으로 한 2제요법은 기존 3제요법에서 약물 1가지를 빼, HIV 감염인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제 성분을 감소시킨 치료제. 만약 2제 요법으로 치료받는다면 약 40년 동안 복용하는 알약의 개수는 2만8500개로 3분의 1이 줄어든다.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3월 허가를 받아 같은 해 6월에 건강보험급여까지 적용되면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상황. GSK는 허가를 기준으로 국내 처방이 가능해진 3년이 된 만큼 리얼월드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임상현장에서는 도바토의 최대 강점인 2제요법이 처방을 늘리지 못하는 허들로도 작용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기존에 표준요법이었던 3제요법에 대한 경험이 쌓여있는 만큼 2제요법처럼 약물이 하나 빠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처방의 허들로 작용하고 있는 것.결국 HIV사업부 입장에서는 3제요법에서 2제요법으로 선택지를 바꾸는 것과 2가지 요법이 동등하다는 것도 어필해야 되는 두 단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도전이 있는 상태다.윤 본부장은 "의료진의 입장에서 봤을 때 도바토를 좋아하는 분도 있지만 주저하고 있는 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오랫동안 경험이 쌓여 있다 보니 바꾸기 쉽지않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고 이러한 부분에서 속도를 어떻게 낼 수 있을지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고 밝혔다.도바토 제품 설명.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발표된 국내 리얼월드데이터는 향후 국내 시장에서 도바토의 영향력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시각.이 과장은 "세브란스병원에서 2년간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와서 치료제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고 있는 상황이다"며 "연구에서 환자의 임상 탈락률이 3%로 미만으로 기존 3제요법 대비 비열등한 효과를 입증해 앞으로 국내 환자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도바토는 글로벌 차원에서 봤을 때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품인 만큼 국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아직 국내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치적인 효과를 파악할 순 없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작지만 강한 HIV사업부…사회적 역할 강화 고민"HIV 사업부는 다른 사업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 이를 살려 빠른 소통을 최고의 강점으로 꼽고 있다.의료진 등 주요 고객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논의를 통해 미충족수요를 이해하는 것이 사업부의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의미. 올해는 도바토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사회적인 활동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이인원 과윤 본부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이윤이라는 면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사회적 활동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연말에는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며 "다양한 관점에서 환자를 도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제품들이 성과를 보인다면 환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과장과 윤 본부장 두 사람이 생각하는 PM의 역할은 각각 허브(Hub)와 플레잉코치다. 소통을 위한 중심적인 역할과 전방위적인 활동을 강조한 것이다.이 과장은 "PM은 제품에 대한 모든 일에 대해 신경을 쓰고 소통을 하기 때문에 모든 일이 모이는 허브와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PM으로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이다"고 밝혔다.끝으로 윤 본부장은 "PM은 여러 분야와 소통하면서 코치와 같은 역할을 하지만 내가 언제든지 뛸 수 있는 플레이어로서의 역할도 해야 한다"며 "직접 경험을 하면서 같이 전략을 짜는 역할을 하고 싶고 이러한 경험을 살려 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은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2023-02-27 05:00:00제약·바이오
인터뷰

"소청과 이미 매력 상실…복지 영역에서 비전 내놔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젊은 의사들에게 소아청소년과 매력은 이미 상실됐습니다. 획기적인 수가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아동 복지 분야로 소아청소년과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정성관 이사장은 소청과 위기에 대한 새로운 진단과 해법을 제시했다.우리아이들병원 정성관 이사장(고려의대 2005년 졸업,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소아청소년과 위기 상황에 대한 해법을 이 같이 밝혔다.우리아이들의료재단 소속 구로와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2곳은 2021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청소년과 유일한 전문병원으로 지정을 받았다.소아청소년과는 전공의 지원율 급감으로 최대 위기를 막고 있다. 2019년 지원율 101%에서 2020년 78.5%, 2021년 38.2%, 2022년 28.1%, 2023년(전기) 16.3% 등 최근 4년간 추락을 거듭했다.정성관 이사장은 "수년간 지속된 전공의 지원율 감소와 대학병원 교수들 사직 등 소아청소년과는 현재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며 "진료과 선택에서 내과와 경쟁하던 상황은 옛 말이 됐다"고 전했다.그는 "10%대 전공의 지원율은 대학병원 교수들의 업무부담 증가와 전문의 수 감소 그리고 종합병원과 병원, 의원 등 소아 진료체계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소아청소년과 임상교수와 봉직의들이 소아내분비와 피부미용 등 비급여 분야로 개원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소청과 위기 저출산·저수가 만의 문제 아니다 "적정보상 없는 콧물 빼는 현실 직시"  일반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추락 주된 원인을 저출산 여파로 진단하고 있지만 정 이사장의 생각은 달랐다.그는 "단순히 저출산과 저수가 만의 문제가 아니다. 젊은 의사들에게 소아청소년과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합당한 보상도 없는 수가체계에서 진료실에 앉아 아이들 콧물 빼기에 연연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그가 생각하는 소아청소년과 생존전략은 무엇일까.보건의료와 복지 투 트랙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의료수가 개선을 기본으로 젊은 의사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수가 문제는 상대가치체계의 총점고정 원칙으로 전문과 간 이해가 얽혀있어 파격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소아청소년과의 사회적 역할을 들여다봐야 할 때"라며 "보건의료 정책에 국한된 요구사항을 넘어 아동학대 예방 및 초중고 학생 건강검진 등 복지부 외에 교육부로 소아청소년과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격적 수가개선 진료과 이해관계로 어려워 "아동복지 부처로 영역 확장해야"정 이사장의 주장은 다소 생뚱 맞을 수 있다.그의 소신은 소아청소년과 희망을 봤기 때문이다. 고려의대 학생 실습 기관인 우리아이들병원은 이미 실습 정원을 채운 상태이다.소청과 전문의인 그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진료를 지속하고 있다.정 이사장은 "구로와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의대생 실습교육 8명을 신청했는데 정원을 모두 채웠다. 일부 학생은 개인 메일을 통해 실습하고 싶다고 요청을 해 교육 정원을 늘렸다. 위기상황을 아는 의대생들이 실습 교육을 자청하는 것을 보면서 소아청소년과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선배 의사들이 이들을 위한 비전과 판로를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우리아이들병원 올해 경영 전략은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위한 최상의 진료환경 구축이다.구로와 성북 각 13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근무에도 불구하고 전문의 추가 채용 등 과감한 투자를 택했다.평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지는 야간 진료와 휴일 진료, 명절 진료 그리고 병동 당직 등 의사들의 피로도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다.정 이사장은 "대학병원도 소아응급실을 중단하거나 축소 운영하는 상황에서 전문병원에서 야간진료를 지속할 필요가 있느냐는 근무 의사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 의사들의 지적은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아이들병원을 믿고 찾은 부모들의 심정을 생각해 전문의 추가 채용을 통해 진료 부담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병동 당직 업무 지원을 위해 정맥 주사 간호사도 추가 채용했다"고 말했다.경영자로서 소아청소년과 위기에 따른 병원 운영 부담감 역시 적지 않다. ■ 야간진료 부담 완화 전문의 채용 등 과감한 투자 "초심 잃지 않고 목소리 내겠다"정 이사장은 "직원들 급여 날이 다가오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인건비 비중은 늘어나고 입원환자 식자재까지 인상됐는데 전문병원 의료질평가지원금과 관리료 수가는 전년대비 40원 인상에 그쳤다"고 전했다.그의 새해 소망은 안정적 병원 운영이다.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그는 "중소병원장을 만나면 소아청소년과 힘든 상황인데 진료는 놓고 경영에만 집중하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며 "제가 진료를 하는 이유는 의사로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함이다. 경영에만 몰두하면 의료진과 행정직원 등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정성관 이사장은 "그동안 병원협회를 비롯해 전문병원, 아동병원 임원으로 적응하기 바빴다면 올해부터 소아청소년과 대표 병원으로 정책적 목소리를 내겠다"며 "소아청소년과 모든 의료기관이 안정적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피력했다.
2023-01-09 05:30:00병·의원

의협 진료연계센터 개소식 개최…"민관협력 재난대응 정착 기원"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이태원 사고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민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목표다.17일 대한의사협회는 '이태원사고 유가족 및 부상자 진료연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이태원 사고 피해자 및 유족, 트라우마 호소 국민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이태원사고 유가족 및 부상자 진료연계센터 개소식 현장의협이 운영하는 진료연계센터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정신건강의료기관 간의 협업으로 운영된다. 이태원 사고 관련 국가트라우마센터 상담 과정에서 정신과적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전문의 진료를 희망하는 환자는 진료연계센터를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참여 기관을 모집해 진료와 치료를 담당한다. 보건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 대상자를 의료기관에 연계한 이후 상황과 치료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 관리를 맡는다.이와 관련 의협 이필수 회장은 "진료연계센터는 재난 후 경험하게 되는 트라우마를 초기에 개입해 전문적 치료로 후유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데 의미가 있다"며 "해당 센터는 6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본 협회는 이태원 사고 유가족 및 부상자가 불편 없이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복지부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렇게 신속하게 연계체계가 구축·운영된다는 것이 경이롭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우리 민족의 근본적인 저력이 아닌가 싶다"며 "트라우마를 잘 극복해 나가는 것이 사고를 치유하고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태원사고 유가족 및 부상자 진료연계센터 개소식 현장신경정신의학회는 현재 100여 명에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지원했으며, 향후 지원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신경정신의학회 오강섭 이사장은 "진료연계센터 개소로 고통 받는 유가족 및 부상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며 "대형 재난이 없어야겠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혹시 모를 재난 상황에서 의료지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민관협력 제도가 정착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김동욱 회장은 "의료계는 모든 국민과 슬픔을 함께 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고민하게 됐고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결정을 했다"며 "전문가로서의 빠르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에 여러 회원이 뜻을 함께 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재난에 대한 시스템을 더 적극적으로 준비하길 기대하며 본 의사회 역시 이에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전날 의협 회관을 방문한 복지부 박민수 2차관 역시 진료연계센터 운영에 있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박 차관은 "대상자들이 불필요한 중복상담을 겪지 않아야 한다"며 "치료가 필요한 경우 즉시 전문의에게 연결해 처방까지 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한편, 의협은 이날 박 차관의 면담을 통해 ▲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 제정 ▲수술실 CCTV 설치 지원 확대  ▲코로나19 확산세 대응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2-11-17 11:50:21병·의원

40주년 맞은 대한내분비학회..."국민건강 수호에도 힘쓰겠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내분비학회가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것은 물론 영문학회지의 10주년, 국제학술대회 SICEM의 10주년을 맞은 데 이어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도 10만명을 달성해 '숫자'로 학회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학회는 연혁과 덩치에 걸맞는 사회적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사회적 가치위원회' 신설 등의 새 사업 목표를 공개했다.19일 내분비학회는 서울 학회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학회 40주년의 발자취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내분비학회 학술대회의 역사는 1982년 7월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학회 창립 총회와 제1차 내분비학회 학술대회를 개최를 시작으로 1986년 춘계학술대회와 추계학술대회를 연 2회 개최했다. 이어 2013년부터 춘계학술대회를 SICEM으로 명칭을 바꿔 국제학술대회로 개최하고 추계에는 기존대로 국내학술대회로 진행하고 있다.유순집 이사장은 "학회의 입장에서 이제 40주년 생일을 맞았다"며 "학회가 국제화되면서 학회 위상이 미국 내분비, 유럽 내분비학회 등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장을 했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 노정현 홍보이사, 이원영 간행이사, 김민선 학술이사, 유순집 이사장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확고한 위상을 가지고 있고 학회마다 준비한 세션들도 굉장히 수준이 높다"며 "저명한 해외 연자들이 찾아오는 학회로 거듭나면서 이런 부분이 국제학술지 EnM 발전에도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그는 "학술지는 10년 전에는 인용지수에서 1점이 안 될 정도였지만 이제 연간 6회를 발간할 정도로 발전을 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벌써 50주년 준비 기획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새로운 미래를 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연혁이 쌓이면서 학회는 대내외적으로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노정현 홍보이사는 "SICEM은 갑상선, 골대사, 신경내분비, 부신, 생식계, 당뇨병 및 비만, 동맥경화증을 포함하는 다양한 내분비 분야로 세션을 구성하고 있다"며 "각 분야별 구두 발표 및 포스터 구두 발표 세션을 둬 젊은 연구자들에게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연구 교류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첫 SICEM은 2013년 5월 2~4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총 27개국 외국인 146명을 포함해 총 1190명이 참석했고,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에 개최된 제7차 SICEM에는 총 41개국 외국인 참석자 351명을 포함해 1598명이 참석, 총 138개 강의와 274개의 포스터가 발표됐다.연도별 초록 수도 2013년 202개에서 2020년 296개로 늘어났고, 2017년, 2018년, 2019년 모두 해외 초록이 국내 초록의 두 배를 넘는 등 명실상수 '국제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췄다.SICEM의 연도별 국내외 등록자 수, 국가 수를 보면 2018년은 해외 등록 336명을 포함 전체 등록자 2023명, 참여 국가 수 46개국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은 2020년, 2021년은 온라인 전환 등으로 참여인원이 다소 줄었지만 내년을 기점으로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것이 학회 측 전망.올해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SICEM 2022는 참가자 574명, 초록 249편, 4개의 플러네리 렉쳐, 12개의 메인 심포지엄, 3개의 연자 만남, 4개의 조인트 세션, 2개의 핫토픽까지 마련해 풍성한 볼꺼리를 마련했다.노정현 홍보이사는 "학회 위상에 걸맞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이를 통해 학회가 가진 영향력을 학술적인 것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실제 환자와 국민에 영향을 미치는 쪽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온라인에서 내분비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많이 퍼져있어 유튜브 등을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며 "내분비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 확대 및 내분비 교란물질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환우회 파트너십과 국제 정책 연구회에 참여하는 방안도 기획하고 있다"며 "젊은 의사들의 학회 활동을 적극 독려하는 방안을 포함해 이번 SICEM에서 평의원회를 개최하고 50주년 로드맵을 확정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0-19 21:22:28학술

보령, ESG경영 행보… 국립공원공단과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보령(구 보령제약)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과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 예방과 자연 및 문화경관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협약식 모습.업무협약식은 지난 17일 국립공원공단 스마트워크센터(서울 충정로 소재)에서 이뤄졌다. 이번 협약은 자연생태계 보전 선도기관인 국립공원공단과 인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보령이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모색해보는 차원에서 마련됐다.협약식 자리에서는 공단 직원들이 현장근무시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예방에 도움이 되는 보호장비 8품목 1300여 개를 기부하는 전달식도 함께 이뤄졌다. 보령은 보호장비 기부를 시작으로, 임직원 봉사활동 등 국립공원의 자연 및 문화경관 보호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공단과 추진할 계획이다.공단에서 관리하는 국립공원은 국내 기록 생물종의 42%, 멸종위기종 67%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탄소저장량이 3.5억톤에 이를 만큼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탄소흡수원이다. 보령은 국립공원공단과 적극적인 협력사업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생태건강 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다.그동안 보령은 '인류를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BRing Sustainable Value for Humanity)'이라는 ESG경영 비전을 설정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ESG경영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특히 올해 ESG경영 성과와 비전을 담은 첫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으며, 혈액투석액 폐용기를 장난감, 화장품 용기로 만드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14001)을 취득했으며, 복막투석액 '페리퓨어'의 고무 재질 부자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부자재로 변경하기도 했다.보령 장두현 대표는 "기업이 이윤추구 추구를 넘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며 "회사 내 자체적인 노력 뿐 아니라, 대외적인 협력을 통해서도 ESG경영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18 18:18:18제약·바이오

의협, 인도적 북한 방역 지원 찬성…"국제적 공조 필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 방역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정부와 함께 나서겠다고 강조했다.16일 대한의사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전날 통일부가 밝힌 북한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실질적인 도움에 대한 입장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대한의사협회 로고북한이 공개한 코로나19와 관련 방역상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지난 14일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발열자 수는 82만620명이다. 이 중 49만6030명이 완쾌됐고 32만4550명이 치료 중이며 누적 사망자는 42명이다.의협은 "코로나 청정국이라며 대외적으로 선전하던 북한이 사실상 코로나19 변이종의 지역사회 광범위 전파를 국제사회에 공표한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은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요인으로 복잡한 국제관계 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코로나19는 전 세계적 보건의료 위기요인으로 국제적 공조가 필히 요구된다"며 "본회는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정부와 발을 맞춰 북한의 방역 상황에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16 12:19:34병·의원

허리나은병원 이재학 병원장 "의사의 사회적 역할 중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중소병원 병원장이 모교 학생들에게 의사의 사회적 역할 중요성을 강연해 화제이다.이재학 병원장 온라인 통한 순천향의대 학생 강연 모습.허리나은병원 이재학 대표원장은 최근 순천향의대 신경외과학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병원 진료 특성과 협업'을 주제로 강연했다.이재학 병원장은 온라인 강연을 통해 "지역 전문과 병원은 대학병원보다 작은 규모지만 전문화된 의료수준으로 환자 진료에 충분한 장비 및 설비를 갖추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면서 "감염성 질환과 종양 등 타과 협진이 필요한 경우와 중환자실 입원 관리가 필요한 경우 대학병원으로 신속한 전원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병원장은 "척추와 관절 특화 병원은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응급환자가 대학병원에서 빠르게 응급 진료를 받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허리나은병원은 1년에 약 200명의 환자를 대학병원으로 전원하고 있다"며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간 의뢰 회송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재학 병원장은 기억에 남는 환자로 말초증후군을 앓았던 21세 여성 환자로 하반신 마비로 응급수술 시행 후 1년 넘게 치료 후 회복되어 나중에 간호사가 되어 찾아온 경우와 교도서에서 출소한 다음날 병원을 찾은 환자가 수술이 급한데 돈이 없어 무상으로 수술을 해주니 그 환자가 2년 동안 매달 10만원씩 갚았다고 그동안의 일화를 소개했다.이 병원장은 "의사로서 사회적 역할과 소명을 다할 때 자부심을 느낀다"며 "좋은 사람들이 좋은 문화를 가지고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모토로 서울 강동구에 허리나은병원을 개원했다"고 말했다.순천향의대를 졸업(1996년)한 이재학 병원장은 현재 병원협회 정책이사, 의사협회 보험자문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근 평가위원, 국토부 자동자보험진료수가 심의위원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2-03-25 15:05:5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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